대학 왜 영국 대학인가? - 영국 대학 입시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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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함바그 작성일 22-10-11 10:43 조회 2,904회 댓글 0건본문
최근 달러의 가치 상승으로 인해 영국 대학 입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오늘은 영국 대학의 장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영국 대학은 학사과정에서도 교수의 1:1지도가 가능하다. 물론 학교마다 조금씩 그 이름과 형식은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영국 명문대학들은 교수와 1:1지도 시간인 튜토리얼 시간을 지정하고 있다. 이 시간을 활용하여 학부생들은 강의 중 궁금했던 내용이나 더 알고자 하는 내용, 또는 과제 후 문제 풀이 등 개인적으로 교수와 대화하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영국 대학(그리고 미국 대학들에서도)에서는 'Office Hour'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이 시간은 교수가 자신의 오피스의 문을 열어두고 찾아오는 누구든지의 질문을 받는 시간이다. 이 시간들을 잘 활용하면 보다 깊이있는 공부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일반적으로 영국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언제나 교수에게 이메일을 통해 질문을 할 수 있다. 그것을 전혀 어려워하는 분위기가 아니고, 교수들도 호의적인 편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필자는 학부 과정에 학사 논문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주변에 학사 논문을 제출해야하는 과정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교수님의 지도와 관리를 받았다.
둘째, 영국 대학은 교양 없이 전공 공부만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다. 여러가지 대외활동을 학업활동과 같이 중요시하는 미국의 입시와는 달리, 영국 대학 입시는 굉장히 심플한 편이다. 물론 대외활동을 하는 것이 자신의 학문에 대한 관심도를 증명하는 데 쓰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영국 대학은 학생들이 해당 학문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열정이 있는지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학문 분야와 관련도가 적은 대외 활동은 필수가 아니다. 이러한 기조는 대학 생활에서도 반영되는데, 영국 대학에서는 교양과정이 아예 없다. 1학년부터 바로 전공 수업으로 들어가게 되고, 또한 한국과 다르게 들을 수 있는 과목 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원하는 과목은 웬만하면 들을 수 있다. (물론 한국 대학과 달리 필요 이상으로 과목을 들어서 낮은 점수의 과목은 누락시키는 방식의 학점 관리는 불가하다.)
셋째, 교양 과정이 없다보니 일반적인 학사는 3년이다. 영국 대학의 학사는 한국이나 미국 대학보다 짧기 때문에 1년을 늦춰 들어온 학생들도 한국의 학생들보다 반년 정도 일찍 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만약 영국 대학 학사 학위 취득 후에 한국에 취업을 하고 싶다면, 온전히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반년이 주어지는 것이다.
넷째, 평가는 절대평가이며, 성적은 4단계로 나누어진다. 영국 대학의 성적은 3가지 등급으로 분류가 된다. First class honours, Upper Second class honours(2:1), Lower Second class honours(2:2), Third class honours(3), Fail이 그것인데, 여기서 학생들이 주로 '투원'이라고 부르는 성적이 Upper Second Class에 해당된다. 각기 기준은, First class는 70점 이상, Upper Second Class는 60-70점, Lower Second Class는 50-60점, 그리고 Third Class는 40-50점이다. 영국 대학은 성적 평가가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상대적 비교 없이 학생들의 성과에 따른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너무 많은 학생들이 잘해서 자신이 받아야할 점수를 받지 못하는 일은 없다. 참고로 대부분의 영국 대기업은 Upper Second Class 이상의 성적을 최소한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First Class는 영국-미국 풀브라이트장학재단에 따르면 학점 만점으로 환산될 수 있다고 한다.
다섯째, 영국 대학은 대부분의 학문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서구 문화권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영제국인만큼 대부분의 학문의 철학과 역사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영국에서 유학을 하며 학자들이 어떠한 교육을 받고 어떤 문화 속에서 학문을 꽃피울 수 있었는지, 그들의 철학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세간에 영국 대학이 졸업이 힘들다는 말이 많이 떠도는 것은 사실이다. 중등교육에 집중되어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영국에서는 진짜 공부는 대학부터 시작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한국의 고등학교와 영국의 대학을 모두 경험한 필자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한국 고등학교에서처럼만 영국 대학에서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이다.
이 글에서 다룬 것은 일반 대학 입시(영문학과, 경제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수학과, 의예과 등)에 관한 것으로, 예술 대학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임을 밝힙니다.
*배경 사진은 영국에 위치한 세계 5위권 안에 드는 대학인 케임브리지대학의 거튼칼리지 모습입니다.
첫째, 영국 대학은 학사과정에서도 교수의 1:1지도가 가능하다. 물론 학교마다 조금씩 그 이름과 형식은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영국 명문대학들은 교수와 1:1지도 시간인 튜토리얼 시간을 지정하고 있다. 이 시간을 활용하여 학부생들은 강의 중 궁금했던 내용이나 더 알고자 하는 내용, 또는 과제 후 문제 풀이 등 개인적으로 교수와 대화하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영국 대학(그리고 미국 대학들에서도)에서는 'Office Hour'라는 시스템이 있는데, 이 시간은 교수가 자신의 오피스의 문을 열어두고 찾아오는 누구든지의 질문을 받는 시간이다. 이 시간들을 잘 활용하면 보다 깊이있는 공부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일반적으로 영국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언제나 교수에게 이메일을 통해 질문을 할 수 있다. 그것을 전혀 어려워하는 분위기가 아니고, 교수들도 호의적인 편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필자는 학부 과정에 학사 논문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주변에 학사 논문을 제출해야하는 과정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교수님의 지도와 관리를 받았다.
둘째, 영국 대학은 교양 없이 전공 공부만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다. 여러가지 대외활동을 학업활동과 같이 중요시하는 미국의 입시와는 달리, 영국 대학 입시는 굉장히 심플한 편이다. 물론 대외활동을 하는 것이 자신의 학문에 대한 관심도를 증명하는 데 쓰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영국 대학은 학생들이 해당 학문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열정이 있는지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학문 분야와 관련도가 적은 대외 활동은 필수가 아니다. 이러한 기조는 대학 생활에서도 반영되는데, 영국 대학에서는 교양과정이 아예 없다. 1학년부터 바로 전공 수업으로 들어가게 되고, 또한 한국과 다르게 들을 수 있는 과목 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원하는 과목은 웬만하면 들을 수 있다. (물론 한국 대학과 달리 필요 이상으로 과목을 들어서 낮은 점수의 과목은 누락시키는 방식의 학점 관리는 불가하다.)
셋째, 교양 과정이 없다보니 일반적인 학사는 3년이다. 영국 대학의 학사는 한국이나 미국 대학보다 짧기 때문에 1년을 늦춰 들어온 학생들도 한국의 학생들보다 반년 정도 일찍 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만약 영국 대학 학사 학위 취득 후에 한국에 취업을 하고 싶다면, 온전히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반년이 주어지는 것이다.
넷째, 평가는 절대평가이며, 성적은 4단계로 나누어진다. 영국 대학의 성적은 3가지 등급으로 분류가 된다. First class honours, Upper Second class honours(2:1), Lower Second class honours(2:2), Third class honours(3), Fail이 그것인데, 여기서 학생들이 주로 '투원'이라고 부르는 성적이 Upper Second Class에 해당된다. 각기 기준은, First class는 70점 이상, Upper Second Class는 60-70점, Lower Second Class는 50-60점, 그리고 Third Class는 40-50점이다. 영국 대학은 성적 평가가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상대적 비교 없이 학생들의 성과에 따른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너무 많은 학생들이 잘해서 자신이 받아야할 점수를 받지 못하는 일은 없다. 참고로 대부분의 영국 대기업은 Upper Second Class 이상의 성적을 최소한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First Class는 영국-미국 풀브라이트장학재단에 따르면 학점 만점으로 환산될 수 있다고 한다.
다섯째, 영국 대학은 대부분의 학문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서구 문화권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영제국인만큼 대부분의 학문의 철학과 역사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영국에서 유학을 하며 학자들이 어떠한 교육을 받고 어떤 문화 속에서 학문을 꽃피울 수 있었는지, 그들의 철학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세간에 영국 대학이 졸업이 힘들다는 말이 많이 떠도는 것은 사실이다. 중등교육에 집중되어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영국에서는 진짜 공부는 대학부터 시작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한국의 고등학교와 영국의 대학을 모두 경험한 필자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한국 고등학교에서처럼만 영국 대학에서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이다.
이 글에서 다룬 것은 일반 대학 입시(영문학과, 경제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수학과, 의예과 등)에 관한 것으로, 예술 대학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임을 밝힙니다.
*배경 사진은 영국에 위치한 세계 5위권 안에 드는 대학인 케임브리지대학의 거튼칼리지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