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6일 주요 영국 뉴스 요약 > Life in the UK

Rachel Reeves 장관의 ‘2025 가을 예산’ 발표 — 결정적 순간
오늘 오후 12시 30분경, 재무장관 Rachel Reeves가 하원에서 2025년 가을 예산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예산은 공공 재정의 심각한 적자와 경제 둔화, 높은 부채 비용이라는 삼중 부담 속에서 나왔다.주요 골자는, 복지와 생활비 부담 완화를 추구하면서도 재정 균형을 맞추기 위해 수십 억 파운드 규모의 세입 확대책을 도입하는 것이다.

• 생활비 완화 조치 + 세금 증가 병행 — “균형 재정 vs. 국민 부담”
예산에는 최저임금 인상, 철도 요금 동결, 연료세동결 또는 유예, 일부 복지 삭감 철회 등이 포함된다 — 이는 집값 인상, 물가 상승 등 생활비 압박을 완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반면 세입 확보를 위해, 소득세율 인상은 피했지만 소득세 과세 기준선(threshold) 동결(즉, “스텔스 인상”)을 연장하는 방식이 채택되었다. 그 밖에도 상속세/부동산 과세, 연금 세제, 주택세 고가자 과세, EV(전기차) 마일당 세금, 기타 소비 세 등 다양한 세금•과세 항목이 제안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득세율은 그대로지만, 실제 부담은 늘어나는” 구조라는 평가가 많다.

• 금융시장과 파운드화 반응 — 기대와 불안이 혼재
예산 발표 전,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약간 올랐고 이는 예산과 재정정책에 대한 일말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장기 국채 금리는 여전히 높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세금 증가가 경제성장을 더 억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다.

• 정치적•사회적 파장 — 여론과 노선 균형에 대한 압박
이번 예산은 경제 회복과 재정 안정 사이 — 즉, “복지•생활비 완화”와 “공공 재정 건전성 회복”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과세 방식이 너무 넓고 복잡하다”, “소득이 낮거나 중산층에게도 부담이 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예산이 Office for Budget Responsibility(OBR)의 경기•재정 전망 하향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성장 예측과 정책 수정 가능성이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