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3일 주요 영국 뉴스 > Life in the UK

예산을 앞두고 기업들 불확실성 커져
많은 영국 기업들이 11월 26일 예정된 예산 발표를 두고 미래 세금 정책에 대한 걱정 속에 투자와 채용 계획을 보류하고 있다. 기업 리더들은 정부의 불확실한 메시지와 세율 변화 가능성 때문에 신중해진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경제 둔화 신호 강화
최근 기업과 소비자 지표 모두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거의 성장이 없는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다음 분기 영국 경제가 다시 둔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이는 재무장관 리브스가 세수를 늘리기 위한 세금 인상 압박과 겹쳐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공재정 적자 확대
최근 발표된 정부 재정 지표에 따르면, 수입과 지출 간의 차이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으며 누적된 적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예산을 책임져야 할 재무부에 큰 부담이 되고 있고, 리브스 장관이 긴축과 세수 확대 사이에서 어려운 정책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리 동결 유지, 향후 인하 시사
영란은행(MPC)은 최근 회의에서 금리를 현재의 연 4%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위원은 금리 인하를 지지했지만, 당장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점진적인 완화를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향후 물가 흐름을 면밀히 지켜본 뒤,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면 금리를 조금씩 낮출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제조업 압박 — 원가 증가로 추가 가격 인상 경고
중소 제조업체들은 고용비, 세금 부담, 기타 비용 압박으로 인해 가격을 더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특히 인력 비용과 사업 세제 개편이 중소 제조업체의 수익성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