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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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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곡 작성일 23-12-23 10:01 조회 1,38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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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당시 가장 큰 쟁점이었던 이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영국으로 유입되는 이주자들은 기록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리시 수낵 정부가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한 '르완다 정책'이 인권 논란 끝에 개시조차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주민 유입이 급증하자 국경 강화를 위해 브렉시트에 찬성한 쪽에서는 '배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르완다 정책은 영국에 온 난민 신청자들을 아프리카 르완다로 보낸 뒤 르완다 정부의 심사를 받아 난민 등 지위로 현지에 정착하거나 제3국에 난민 신청을 하게 하는 내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으로 들어온 사람이 나간 사람보다 74만5천명 많아 순이주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브렉시트 이전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 수치를 다룬 기사에 "브렉시트 배신이 이제 완성되다"라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인도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사람 수는 2013년 3만3천명이었는데, 10년이 지난 현재는 25만3천명으로 8배가 됐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이주민 유입이 영국 병원과 양로원, 대학이 돌아가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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