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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새 총리, 트러스의 예산안 발표... 영국 경제를 '킹달러'의 최초 피해자로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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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지 작성일 22-09-24 15:18 조회 44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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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새로운 총리, 트러스가 발표한 내년 정부 예산안이 논란이 되고 있다. 5년동안 1600억 파운드에 달하는 감세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영국 정부는 앞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정부 지원을 한다는 정책을 발표하였는데, 결론적으로 이렇게 되면 정부의 지출은 늘고, 세금은 적게 걷는 상황이 일어나게 된다.

예산안 발표 직후, 영국 국채 10년물은 30bp가 상승하였는데,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영국 파운드화도 3% 폭락하면서 1파운드당 1.09달러까지 떨어져 37년 내 최저 기록을 기록했다.

ING는 이를 가리켜 '퍼펙트 스톰'이라고 표현했고, 골드머니의 앨라스더 맥러어드 리서치 헤드는 "감세하는 건 좋지만 정부 지출을 줄이지 않는다면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 역시 "영국이 스스로 급락하는 이머징마켓 국가처럼 행동하고 있다. 영국은행이 커브(수익률 곡선) 뒤에 크게 뒤처진 상황에서 재정 정책마저 엉망이다. 나는 영국이 선진국 중 최악의 거시경제 정책을 추진한 나라로 오래 기억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영국 경제는 '킹달러'의 최초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은 수입을 하는 국가로서, 미국 달러의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미국 Fed는 달러 긴축 정책을 펼치며 미국의 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할 것이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고, 미국의 이런 기조는 여러 나라의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중앙은행 역시 기준 금리 인상을 발표했지만, 실제 영국 물가를 감안했을 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앞서 영국의 브렉시트를 주도했던 정치인이자 극우로 꼽히는 나이질 파라지는 영국 언론사인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킹달러' 현상이 영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관련해 영국 보수당을 비판하며 영국의 수입의존도를 지금부터라도 낮추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킹달러'…영국부터 무너지나? S&P 3600에도 "살 때 아니다" - 한경 글로벌마켓 2022년 09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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