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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팀이 밝힌 "담배 끊으니 살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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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곡 작성일 24-05-13 14:16 조회 94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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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러프버러대, 레스터대 연구팀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식사량이 적고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을 갖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Nuffield Heath)가 2004~2022년 건강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수집한 18세 이상 8만3781명의 데이터를 이용했다.
흡연자는 6,454명, 비흡연자는 77,732명이었으며, 이들은 나이, 성별, 평소 식습관, 사회경제적 지위, 체질량지수 등을 제공했다.
분석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식사를 거를 가능성이 2.16배 높았다. 3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는 비율도 비흡연자보다 5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 사이 간식을 먹을 확률도 35% 낮았고, 기분전환으로 음식을 먹을 확률은 19%, 지루함을 달래려 음식을 먹을 확률은 14% 낮았다.
그러나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비교적 덜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었다. 흡연자는 튀긴 음식을 먹을 확률이 8% 더 높았고, 음식에 소금과 설탕을 첨가할 확률은 각각 70%, 36% 높았다.
연구책임자인 러프버러대 스콧 윌리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흡연이 섭취량 감소와 튀긴 음식 섭취, 소금·설탕 첨가 등 식단의 질 저하 등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 준다"며 "금연 때 흡연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체중 증가의 원인을 밝히고 그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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