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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중국은 왜 '먹방'을 단속하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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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한도전 작성일 20-08-21 05:45 조회 1,66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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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의 시대에는 눈으로 식사를 하는 '먹방(음식을 먹는 모습을 주는 방송)'이 대세가 된 지 오래다. 먹방으로 먹고사는 인플루언서들에겐 음식을 어떻게 보여주고 먹는지가 성공의 지표가 된다.

한국 먹방 인플루언서 '먹스나'는 접시에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 된 음식을 보여주고, 이를 먹는 방송으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6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의 매일 그의 틱톡 채널을 찾아가 먹방을 지켜본다.

먹스나는 "2년 반 정도 전부터 틱톡에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했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270그릇을 먹는 영상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렇게 생생한 먹는 소리를 담은 ASMR(자율감각쾌락반응)을 곁들인 먹방으로 먹스나는 소셜미디어 스타로 떠오르게 됐다.

혹자는 산처럼 쌓인 음식을 먹는 방송을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트렌드는 이미 10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특히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는 큰 인기다.

한국 특유의 먹는 방송 콘텐츠 '먹방(Mukbang)'은 한국어 이름 그대로 해외에서 쓰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국 사회에서 먹방 비디오를 단속하기 시작했는데 곧 전면 금지될 거란 예측도 나온다.

모든 것은 "음식 낭비를 하지 말라'라는 시진핑 주석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계속되고 지난달에는 대규모 홍수까지 겹치면서 중국은 농작물 수확에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한 식량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음식 낭비 줄이기' 캠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식량 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시 주석의 발언 이후 시작됐다.

그는 중국이 "식량 안보에 대한 위기감을 지녀야 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관영매체도 합세했다.

중국 CCTV가 산더미처럼 쌓인 음식을 라이브로 먹방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시작한 것.

현지 소셜미디어 회사들도 '먹방쇼', '라이브 먹방'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경고문이 뜨도록 조치를 취했다.

인기 앱인 콰이쇼우에는 '음식을 아끼고, 적절하게 먹자'는 경고가,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는 '음식 소중히 여기기, 낭비하지 않기, 적절하게 먹고 건강하게 살기'라는 경고문이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캠페인에 합류한 먹방 스타도 있다.

인플루언서 미니는 관영 광밍일보에 음식을 낭비하지 말라는 홍보영상에 출연해 "다시 데운 음식도 아주 맛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틱톡을 비롯해 이런 중국 앱 경고문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출처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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