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도 동일한 양의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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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리아 작성일 20-08-11 10:55 조회 2,077회 댓글 0건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도 증상이 있는 사람들과 같은 양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는 한국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 의과대학 연구진은 지난 3월 초부터 진행된 대규모 검사를 바탕으로 무증상 감염 사례 연구를 실시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실제로 이러한 무증상 사례들이 코로나 감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증거는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연구진은 무증상 감염자들이 바이러스를 실제로 어느 정도 전파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치료기관에 머무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그들의 코와 목 등에서 얼마만큼의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는지를 살펴봤다.
그들은 일반적인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에만 귀가 조치됐다.
연구진이 확인한 총 1886건의 검사 결과, 증상 진행조차 없었던 감염자를 포함해 검사 당시 무증상이었던 감염자들에게서 증상이 있는 환자들과 동일한 양의 바이러스 물질이 코와 목에서 검출됐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상당 기간 감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속도가 증상이 있는 사람보다 미세하게 더 빨랐다.
음성 판정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의 중위수(통계에서 전체 변량을 이등분한 위치에 있는 대표값)를 분석했더니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17일이었고, 유증상 감염자는 19.5일로 나타났다.
격리시설의 특성상, 이번 연구에서는 중증 상태에 있는 환자들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대상자들은 평균보다 더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영국을 포함해 대부분의 코로나19 검사는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무증상 감염에 대해서는 정보가 적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가 우리 신체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해준다.
그러나 연구진은 무증상 감염자들의 몸에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성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론적으로 코와 목에 같은 양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는 것은 전염성 또한 같은 수준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기침 등의 증상이 덜하기 때문에 침방울을 통해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적을 수 있다.
영국 리딩대학의 미생물학자 사이먼 클라크 박사는 "질병을 가진 다른 사람과 비슷한 양의 바이러스를 호흡 점액에 갖고 있다고 해도 그들이 반드시 같은 양의 바이러스를 외부로 방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기침을 하며 바이러스를 뿌리는 것이 더욱 위험성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바스대학의 감염생물학자 앤드류 프레스턴 박사는 "타인에 의해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성에는 수많은 요소들이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감염자가 얼마나 깊고 빨리 호흡을 하는지, 그들과 얼마나 오래 혹은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지, 밀폐된 공간에 있었는지 등이 영향을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출처는 BBC 코리아
순천향대 의과대학 연구진은 지난 3월 초부터 진행된 대규모 검사를 바탕으로 무증상 감염 사례 연구를 실시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실제로 이러한 무증상 사례들이 코로나 감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증거는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연구진은 무증상 감염자들이 바이러스를 실제로 어느 정도 전파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치료기관에 머무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그들의 코와 목 등에서 얼마만큼의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는지를 살펴봤다.
그들은 일반적인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에만 귀가 조치됐다.
연구진이 확인한 총 1886건의 검사 결과, 증상 진행조차 없었던 감염자를 포함해 검사 당시 무증상이었던 감염자들에게서 증상이 있는 환자들과 동일한 양의 바이러스 물질이 코와 목에서 검출됐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상당 기간 감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속도가 증상이 있는 사람보다 미세하게 더 빨랐다.
음성 판정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의 중위수(통계에서 전체 변량을 이등분한 위치에 있는 대표값)를 분석했더니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17일이었고, 유증상 감염자는 19.5일로 나타났다.
격리시설의 특성상, 이번 연구에서는 중증 상태에 있는 환자들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대상자들은 평균보다 더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영국을 포함해 대부분의 코로나19 검사는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무증상 감염에 대해서는 정보가 적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가 우리 신체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해준다.
그러나 연구진은 무증상 감염자들의 몸에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성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론적으로 코와 목에 같은 양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는 것은 전염성 또한 같은 수준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기침 등의 증상이 덜하기 때문에 침방울을 통해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적을 수 있다.
영국 리딩대학의 미생물학자 사이먼 클라크 박사는 "질병을 가진 다른 사람과 비슷한 양의 바이러스를 호흡 점액에 갖고 있다고 해도 그들이 반드시 같은 양의 바이러스를 외부로 방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기침을 하며 바이러스를 뿌리는 것이 더욱 위험성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바스대학의 감염생물학자 앤드류 프레스턴 박사는 "타인에 의해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성에는 수많은 요소들이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감염자가 얼마나 깊고 빨리 호흡을 하는지, 그들과 얼마나 오래 혹은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지, 밀폐된 공간에 있었는지 등이 영향을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출처는 BBC 코리아